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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얽힌 시간

홍주혜 ‘Vines_…’ 展 11일부터 갤러리MOA

 


식물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필연적 생명성에 영속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홍주혜 개인전 ‘Vines_ Perpetual Image(환상형의 줄기 묶음)’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파주 헤이리 겔러리MOA에서 전시된다.

작가는 화면에 홀로 존재하는 유한한 생명체가 아닌 그 뒤에 존재하는 또 다른 현상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만들어 나간다.

바로 덩굴과 같은 이미지는, 덩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의 관계속에서 비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오래된 도자기와 같이 미세하게 갈라진 표면질감처럼 크랙(crack) 기법으로 화면 바탕을 만들어 마치 우주의 생성 및 확장 같은 유구한 세월의 집적을 나타내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표출된 현상은 단순한 2차원적 평면이 아닌 4차원의 우주적인 공간과 시간의 의미를 담게 되는 것이다.

홍 작가는 우연성에 기초한 크랙기법을 통해 축적되어진 시간의 켜를 인식시키며 식물의 표상체와 더불어 생명의 원천성과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렉(crack) 기법이 주종을 이루며 꽃, 나뭇잎, 덩굴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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