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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듯 닮은 표정, 뿌리는 못속여…

국립현대미술관 ‘아리랑 꽃씨:아시아 이주작가’展
일본·카자흐스탄 등 소장작품 17일부터 국내 첫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17일부터 9월 27일까지 ‘아리랑 꽃씨:아시아 이주 작가’전을 연다.

‘아리랑 꽃씨’는 세기가 바뀌어도 한민족의 삶과 함께 해 온 ‘아리랑’이라는 용어에 ‘꽃씨’라는 연약하지만 생명을 내포하고 있는 존재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척박한 땅에서도 당당히 삶의 터전을 일구어간 한인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드러내고자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인들의 이주사와 삶을 공감하는 한편, 새로 발굴된 작가와 작품을 접함으로써 한국미술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된다. 또 각 지역의 역사적 토대에서 한인 작품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지역결로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장의 경우 다큐멘터리 방과 연결되어 있는 세 개의 문을 통해 각 지역과 연결되어 관람객은 마치 여행을 하듯 선택에 의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다큐멘터리 방에는 각 나라의 이주사 관련 사진이미지들을 볼 수 있으며 이번 출품 작가들의 작가인터뷰가 상영된다. 인터뷰는 ‘재일’에 대한 견해, 민족에 대한 견해, 중국 문화혁명시기에 소수민족 미술에 대한 대우 등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적 범위가 한반도의 주변국인 일본, 중국, 독립국가연합으로, 시기와 작가의 범위는 1948년 정부수립 이전에 이주한 이주자와 그 후손들로 한정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일본 주요미술기관의 한인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 조양규의 작품과 교토시미술관 소장 전화황 작품, 도쿄 조선대학교 소장 백령과, 유족 소장 김창덕 작품, 한국인임을 컴잉 아웃한 다카야마 노보루와 3세대의 젊은 작가들 작품이 출품되어 재일작가의 세대별 의식 및 작품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카자흐스탄 주립미술관에 소장된 한인작품들이 처음 국내에 소개된다.

전시기간 중 관람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고자 작품설명회가 평일 오후 2시, 4시, 주말 오후 2시, 4시, 7시에 운영된다.

한편 전시의 부대행사로는 오는 17일 오후 2,6시에 각 나라의 한인미술 전문가들과 ‘아시아의 한인미술’에 대한 학술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문의: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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