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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 보다 강하게 맺어진 두 남자

플라스틱 시티/ 30일 개봉

암흑세계에서 살고 있는 일본계 브라질인 ‘키린’과 그 생명을 구한 인연으로 맺어진 아버지, ‘유다’.

브라질 상파울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혈연보다 강하게 맺어진 두 남자의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스타일리쉬 느와르 ‘플라스틱 시티(Plastic City)’가 오는 30일 개봉한다.

프라스틱 시티의 배경은 원시의 정글과 급격하게 문명화된 도시가 함께 혼재하는 브라질의 도시 상파울로에 있는 리베르다데 구역은 여러 민족이 모여든 공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일본계, 아시아계 이민자의 거리다.

일본계 브라질인인 키린(오다기리 죠)은 어릴적 유다(황추생)에게 아마존의 정글에서 발견돼 아들처럼 길러진다. 청년으로 성장한 키린은 유다가 담당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불법 매매업을 돕고 있지만 나름의 안정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다를 밀어내고 그의 자리를 노리는 신흥세력의 대두로 인해 심각한 세력다툼이 발발하고 유다를 향해 총탄이 발사된 사건을 계기로 키린은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된다.

‘플라스틱 시티’는 비록 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생명을 담보로 연결되어버린 키린과 유다의 운명이 이번 생을 넘어서도 계속되리라는 암시와 함께, 양부 유다가 키린에게 건네는 ‘너의 인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는 대사로 이야기의 끝을 열어둔다.

수많은 고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지구 반대편에 남겨진 아시아계 이주민들, 그리고 그곳 어딘가 있을 법한 기묘한 부자의 운명, 유릭와이 감독은 이들의 삶과 감정들을 한 편의 영화 속에 담으며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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