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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옷’ 친환경을 걸치자

저명인사 30여명 모델로 나서 패션쇼 등 개막행사
영국 등 해외 6개국서 19팀 참가… 오늘부터 전시
道미술관 크로스장르전 ‘패션의 윤리-착하게 입자’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09 크로스장르전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의 전시 개막식과 패션쇼, 강연회 등 다양한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

2008년 ‘건축’에 이어 올해 소개하는 장르는 ‘패션’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라는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패션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윤리적 패션’을 주제로 다룬다.

이번 전시 주제는 최근 5년을 전후로 패션의 중심지로 불리던 런던, 파리, 밀라노를 비롯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과 소비의 기본 가치로 확산되는 패션에 대한 생각을 다른 각도로 재해석한 것.

더불어 조형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삶의 방식에 따른 패션의 다양한 모습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재고나 자투리로 남은 스탁 원단을 이어 만들거나, 기증받은 헌옷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만든 의상, 문서쇄단기의 파지를 엮어 만든 설치작품, 환경오염의 염려가 없는 옥수수 등을 소재로 대안 섬유로 만들어진 드레스 등을 활용해 ‘윤리적인’ 제작 방식을 따른 의상이나 소품,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영국, 프랑스 등 6개국에서 온 19팀의 참가자 명단에는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 건축가, 설치미술가, 디자이너와 사진가가 포함돼 있다. 이 날 펼쳐질 패션쇼 ‘착한 옷들의 행진’은 전시의 개막과 더불어 본 전시의 주제와 취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 패션모델이 아닌 현대미술가, 문화평론가, 사회활동가, 연예인 등 다양한 사회·문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인사가 모델로 섰다.

현대미술가 정연두, 낸시랭, 여성학자 오숙희, 무용가 박명숙, 홍신자,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 전순옥, 영화평론가 유지나, 연기자(모델) 변정수 등 이들은 친환경 소재의 옷, 30년 전 어머니가 입으시던 옷,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윤리적 패션’을 담은 의상을 직접 준비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74일간 개최될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연례 기획전들 중 하나로, 미술과 인접한 타 장르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크로스장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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