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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

로뎀, 女연극 블랙코미디 무대

페미니즘 연극을 주로 선보이는 극단 로뎀이 새로운 여성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김혜자의 ‘셜리 발렌타인’, 고두심·김미숙의 ‘나, 여자예요’ 등으로 여성 관객의 사랑을 받는 이 극단이 선보이는 신작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는 기존 여성 연극과는 차별화한 파격 블랙코미디다.

극작가 미셸 로(Michele Lowe)의 ‘더 스멜 오브 더 킬’(The Smell of the Kill)이 원작이다. 원작 제목을 그대로 옮기면 ‘살인의 향기’가 되겠지만, ‘살인의 추억’ 정도로 봐도 무방하겠다.

연극은 내달 15일부터 11월1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한다.

세 주부가 남편을 얼려 죽인다는 독특하고 끔찍한 소재로 1999년 미국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공연 중이다.

남편에 대한 불만을 가득 안고 있던 여자들이 부부 동반 모임에서 우연히 냉동창고에 갇힌 남자들을 구해줄지를 놓고 살벌한 투표를 벌인다.

극단 로뎀의 대표인 하상길 연출이 하희라의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이후 5년 만에 연출을 맡았고 이연희, 조경숙, 이연규, 박인서 등이 출연한다.(문의:02-736-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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