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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앙생활, 휴대폰 속으로

천주교 정보 무료 제공 ‘카톨릭 폰’ 보급
미사·성경 아이콘 설치… 수익금 공익사업

천주교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가톨릭 폰’으로 천주교 신자들이 일상생활과 맞닿은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모바일양업사업부는 지난 17일 천주교 공식 휴대폰을 지난 2008년 6월부터 ‘가톨릭 폰’을 보급해 약 9천2백여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수시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가톨릭 폰’은 성당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대폰 바탕화면에 매일미사, 성경, 기도서 등의 아이콘이 설치해 일반 휴대폰으로 천주교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가톨릭 폰’에는 구약(46권)과 신약(27권) 성경이 모두 들어 있으며 이 외에도 천주교 기도서, 사목수첩 등이 탑재돼 있다.

또 매일미사, 주보, 오늘의 성인, 성인 검색, 교구별 성지, 성당 검색 등의 실시간 제공되는 정보와 천주교뉴스, 교구 및 본당 소식 등 천주교 소식도 제공 받을 수 있다.

모바일양업사업부에 따르면 천주교는 신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할 수 있도록 ‘가톨릭 폰’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며 성경과 사목 수첩, 기도서는 휴대폰에 탑재돼 별도의 통화료도 발생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정보는 소액의 통화료가 발생되므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데이터 월정액제(월3000원) 요금 등을 활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가톨릭 폰’을 통해 발생되는 수익(전체사용요금의 6%) 중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천주교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지만 장년층 신자들이 주로 사용해서 1인당 몇백원 수준이어서 모든 본당에 고루 혜택을 나눠주지 못하고 있다.

모바일양업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생된 수익금은 주로 서울교구를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의 본당에 한해 지원되고 있으며, 주로 저소득층과 장애우에게 통신비지원 및 반찬지원 등 생활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양업사업부 관계자는 “‘가톨릭 폰’은 의정부교구 홈페이지와 주보, 간지를 통해 홍보되고 있으나 홍보비와 인력 부족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힘들다”며 “천주교 내에서도 ‘가톨릭 폰’ 사업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 더욱 홍보하기가 힘들어 4명밖에 안되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S통신사와만 협약이 이루어져있지만 2010년에는 K통신사와도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5000만 천주교 신자 중에 아직 1만명도 안되는 가입자 수를 가지고 있지만,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가톨릭 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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