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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굿바이 서태지

30일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8집 활동 마무리
라디오 출연 등 친숙한 이미지 어필 대중과 소통
베일벗은 398일 다시 베일속으로

 

2008년 7월, 4년 7개월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서태지가 1년 1개월 동안의 8집(서태지 에이스-아토모스 파트 모아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태지는 지난 8월3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2009 서태지 밴드 라이브 투어 더 모비우스(SEOTAIJI BAND LIVE TOUR ‘The Mobius’)’의 앵콜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끝마쳤다.

지난 8월29일, 30일 양일에 걸쳐 펼쳐진 ‘마지막 축제’는 지난 7월25일 광주에서의 ‘마지막 안녕’ 이후 서태지가 팬 한사람 한사람의 배웅에 가던 걸음을 돌려 ‘Again the Mobius!!’를 컨셉으로 서태지 밴드와 1만여 팬들과 함께 4시간 30분 동안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 냈다.

이번 활동에서 서태지는 398일 동안 활동하며 데뷔 이후 최장 기간 동안 활동이라는 자체 기록을 수립했다. 또 가장 많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영국, 이스트섬 등 가장 많은 해외체류를 했으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16만2000여명에 달하는 최고 관객 동원 기록과 공연 당일 자체 최장시간 공연 기록도 함께 세웠다.

서태지는 보통 2시간 공연을 준비하지만 이날은 3시간을 훌쩍 넘긴 공연을 진행하며 “최장 활동기간 내 잠적 기간도 최장이었다”며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발을 헛디뎌 그랬다.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기간 동안 각종 공연은 물론 TV쇼, 라이오 공개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예전과 다른 왕성한 활동을 통해 오랜 기다림을 이겨낸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2008년 7월30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서태지 컴백쇼-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사전녹화를 시작으로 KBS, SBS, MBC 에브리원 등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SBS, MBC 등 라디오에도 출연했다. 이번 앨범 활동 이전의 서태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신비주의’였다. 그는 언론 노출을 꺼려 활동기간 동안도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지만 이번 활동 중에는 ‘친숙한 서태지’로 변화해 그를 자주 볼 수 있었다.

KBS ‘개그콘서트’ 등 개그프로그램의 팬을 자처하며 ‘닥터피쉬’ 유세윤의 흉내를 내는 모습, K통신사 광고에서 꼬마 아이로부터 “아저씨 누구세요?”라는 ‘굴욕’적인 말을 듣는 장면까지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음반시장이 불황이지만 서태지는 첫 싱글 ‘아트모스 파트 모아이’ 21만장, 두번째 싱글 ‘아트모스 파트 시크릿’ 10만장, 정규 8집 10만장 등 총 41만장에 달하는 판매기록을 세웠고, 총 56억여원의 음반 판매 수익을 거뒀다. 서태지의 본 공연이 끝나고 팬들이 LED 조명을 꺼내들고 서태지 1집 수록곡인 ‘이제는’을 합창하자 다시 무대로 나온 그는 “울지 않기로 했잖아”라며 “빨리, 더 멋지게 돌아올게. 내일봐요. 고마워요”라고 안녕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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