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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순교자 성월’ 축제 가득한 9월

천주교, 십자가의 길 행진·선교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

한국 천주교회가 정한 ‘순교자 성월’인 9월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천주교 측은 1784년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으면서 한국 천주교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1895년 신앙의 자유가 주어질 때까지 100여년간 교인 1만여명이 순교했다고 추정한다.

기해박해(1839년), 병오박해(1846년) 순교자 79위가 1925년 시복(諡福)되자 한국 천주교회는 복자(福者)가 가장 많이 순교한 9월26일을 ‘한국 순교 복자 대축일’로 정했고 그후 9월은 자연스럽게 ‘복자 성월’이 됐다.

1984년 5월6일 순교복자 103위가 시성(諡聖)되자 천주교회는 복자 성월을 순교자 성월로 바꾸고 9월20일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25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11시 여의도 광장에서 ‘화해·나눔·증거의 축제’를 연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헌혈과 장기기증 접수, 103위 시성식 기념표석 축복식, 장엄미사 순으로 진행된다.

대전교구는 1일 오전 교구 내 모든 신부가 신리에서 솔뫼까지 8㎞를 걸어서 순례한 데 이어, 11일 오후에는 해미읍성에서 생매장 순교지까지 등불과 묵주를 들고 ‘십자가의 길’ 행진에 나선다.

이밖에 수원교구는 19일 오전 수리산 성지에서, 부산교구 선교마라톤대회는 12~13일 삼랑진 일대에서 123㎞ 구간을 이어 달리며, 마산교구는 2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한다.

103위 순교자를 소개하는 책들도 나오고 있다. 1984년 순교자 103위가 성인으로 시성되기까지 로마에서 시성 청원인으로 활약했던 윤민구 신부(손골성지 전담신부)는 당시의 기록을 담은 ‘특별한 한국천주교회사-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푸른역사 펴냄)를 내놓았다.

바오로딸 출판사는 2003년 선종한 고(故) 박도식 신부가 생전에 엮은 103위 순교성인의 전기와 묵상글을 담은 ‘103위 순교성인과 함께하는 30일 묵상’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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