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7℃
  • 흐림강릉 25.3℃
  • 서울 24.3℃
  • 대전 25.9℃
  • 흐림대구 29.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8.1℃
  • 흐림부산 26.6℃
  • 흐림고창 28.0℃
  • 구름많음제주 33.5℃
  • 흐림강화 24.5℃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9.1℃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이 한편의 시] 머문 자리

박완숙

차오른 따뜻한 기류 끌어안고
길게 늘어져 굽은 산자락

침목 사이 피어난 뫼 꽃
내 발 끝에 밟힐까
낮달에 얼비친 그대의 얼굴

제비올 미술관 한옥 곡선을 타고
번지는 웃음소리
들린다

야생 꽃무리와
걸음을 잡는
매화꽃 향기에 취해

영춘화로 둘러싸인
그 정자
애상대愛想垈라 부르리

 

시인 소개 : 1959년 경기 의왕 출생, <문학시대>로 등단,
시집 <섬강을 지나며>, 경기시인협회 회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