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현들은
숨 쉴 때 걸음걸이 할 때도
조심성이 전부였다
신세대 사람들은 사람의 인연에서
헤어질 때 슬픔을 망각한 채
서로 얼싸절싸하며 조심성을 잃게 된다
그 조심성 속에는
믿음이 싹트고 행복이 피어나고
내일의 희망 열매가
올바르게 각인되는 발자취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의 흔적도 아니요
파란 하늘 흰 구름자취도 아니다
오직 한 마음
조심성 있는 마음의 발자취이다
시인 소개 : 1955년 전남 해남 출생,
<한맥문학>으로 등단, 경기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