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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을날 찾아온 가슴 뭉클한 사랑

가장 잔인한 ‘루게릭 병’ 소재
중환자실 병동 배경 가족멜로
김명민표 ‘메소드 연기’ 관심
‘내사랑 내곁에’ 24일 개봉

지수와 종우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을 배경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멜로를 선보이고 있는 ‘내 사랑 내 곁에’가 오는 24일 개봉한다.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할 것은 루게릭병에 걸린 김명민의 연기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지능, 의식, 감각은 정상인 채 온 몸의 근육이 점차 마비되어가는 희귀병이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치료법도 없어 대개 발병 후 3~4년 안에 호흡에 필요한 근육마저 마비돼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면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팔, 다리나 얼굴 근육 마비를 시작으로 결국에는 눈만 깜박거릴 수 있을 뿐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게 병이 진행되는데, 말짱한 정신으로 하루하루 식물인간이나 다름없이 변해가는 자신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이라 불린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루게릭병을 처음으로 조명하는 영화다.

루게릭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통해,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루게릭병에 따뜻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기존의 신파스토리와는 차별화된 눈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김명민이 이번엔 루게릭 환자 백종우 역할로 스크린 평정에 나섰다. 김명민은 캐릭터를 철저히 연구한 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지우고 맡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메소드 연기’를 고집하는 연기자.

이번에도 그는 촬영 수개월 전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자료조사는 물론 실제 루게릭 환자들과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해가며 치밀하게 캐릭터를 연구했다.

한계 상황에서도 살아갈 이유가 돼 주고 변함 없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가족애를 그린 ‘내 사랑 내 곁에’는, 어려운 시대 먹먹해진 우리들 가슴에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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