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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LA 최강 탐정’ 엘비스 콜이 떴다

20세기 100대 인기 미스터리 작품 선정… 중독성 강한 스릴러
몽키스 레인코트
로버트 크레이스 글|전행선 옮김
노블마인|373쪽|1만2천원.

명탐정 홈즈의 뒤를 잇는 LA 최강 탐정, 엘비스 콜의 시대를 연 책.

‘몽키스 레인코트’는 인기 스릴러 작가 로버트 크레이스에게 ‘앤소니 상’과 ‘매커비티 상’ 등 최고 작품상을 안겨준 데뷔작이자, 전미 독립 추리소설 전문서점 협회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인기 미스터리 작품중 하나다.

이 책이 20여년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뻔히 보이는 하드보일드를 벗어 던진 유머러스한 바람둥이 탐정 엘비스 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이후 13편의 엘비스 콜 시리즈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결혼 후 남편만 바라보며 세상물정 모르고 살던 젊은 주부 엘렌 랭. 남편이 7살 아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친구의 손에 이끌려 LA에서 활동하는 자칭 ‘세계 최고의 명탐정’ 엘비스 콜의 사무실에 간다.

엘런은 이 사건을 자발적 가출이라 생각하지만, 엘비스는 엘런의 남편 모트가 ‘마약’과 관련돼 납치 당했음을 알게 된다. 며칠 후 모트는 총상을 입은 채 시체로 발견되고 엘런 마저 백주 대낮에 괴한들의 손에 납치를 당한다. 행방불명된 마약을 찾기 위한 LA 암흑가 거물들의 암투가 이어지면서 거대한 사건으로 점차 변모해간다.

엘비스는 과연 거대한 폭력조직의 위협으로부터 엘런을 구출하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몽키스 레인코트’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의뢰인이나 주변 인물과는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철칙인 종전의 하드보일드 탐정들과 달리 엘비스 콜은 의뢰인의 삶에 동화돼 사랑에 빠지고 인생에 깊숙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사건 해결 과정에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주는 긍정적인 메신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는 그의 모습이 마음에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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