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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제인간을 조종한다

사형수들이 자유를 걸고 벌이는 처절한 생존 게임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 기대… 추석 볼만한 영화
치열한 가상 공간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
게이머/ 1일 개봉

‘내 자신의 움직임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면 어떨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 당한다면….’

가까운 미래,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First-Person Shooter)인 ‘슬레이어즈’라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액션 영화 게이머가 다음달 1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이 게임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에서 사형수와 무기징역수들이 마치 게임 속 캐릭터처럼 고도로 진보된 마인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들의 플레이에 의해 전투를 벌이도록 프로그램 돼 있는 놀랍고도 극도로 잔인한 게임이다.

특히 머리에 심어진 나노 칩 때문에 모든 행동을 구속당하고 자유를 억압당한 채 그저 게이머들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처절한 사투를 벌이다 죽어가는 운명에 처해져 있다.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최후의 승자가 돼 자유를 되찾아 ‘슬레이어즈’라는 게임 속에서 벗어나는 것뿐.

하지만 단지 더욱 리얼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라는 이유로 인간을 조종하며 ‘슬레이어즈’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관심사는 많은 사람을 죽여 최고 점수를 획득해 게임 속에서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는 것 밖에 없다.

‘케이블’(제라드 버틀러)을 조종하는 ‘사이먼’ 역시 17살이라는 어린 소년이지만 오직 이기는 것에만 집중할 뿐 ‘케이블’이 진짜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게임 도중에 그가 죽는다면 좋은 캐릭터 하나를 잃는다고 생각할 뿐인 것.

‘슬레이어즈’의 제작자인 ‘켄 캐슬’(마이클 C. 홀) 역시 “어차피 사형수들인데 뭐 어떻습니까? 살아남으면 자유의 몸인데 오히려 고마워해야죠”라고 말하며 인간의 목숨을 오락거리로 삼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사회 속에서 플레이어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지만, ‘케이블’이 결국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는 시스템 자체를 전복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게이머들의 정점에 있는 창조자 ‘켄 캐슬’과의 숨막히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가상의 세계에서 자유를 찾고 싶은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추석을 앞두고 개봉하는 차세대 액션 블록버스터 ‘게이머’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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