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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이 머문 곳 빛이 내려앉다

국립현대미술관, 내달부터 ‘배병우 사진전’
회화적 작품관 담아… 덕수궁미술관 개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내달 1일부터 12월 6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배병우 사진전을 개최한다.

한국현대미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소나무로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 배병우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06년 동양의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티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래 스페인 정부의 의뢰를 받아 세계문화유산인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2년간 촬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는 90년대 이후 국내 사진계가 급팽창하게 이르게 한 주역이기도 하다. 또 그는 사진가이기 보다 예술가임을 자처하며 창작활동과 후학 양성은 물론 대규모 그룹 전을 선도하면서 한국현대사진이 단순한 재현에서 벗어나 예술적 표현도구로 인식되게 했다. 이후 사진이 아닌 예술로 표현하는데 확산을 이루도록 하는데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어 회화적 사진을 제시하는 배병우 작품세계의 여정을 돌아본다.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담은 바다와 바위사진에서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소나무 사진, 한국 자연의 부드러운 능선을 포착한 오름,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에 있어 극치를 이른 창덕궁 정원사진을 비롯해 오랜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 사진 등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박영란 학예연구사는 “물질과 속도를 쫓는 동시대인들이 비록 역사적 배경과 문화가 다르더라도 한국 고유의 미감을 바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조형언어를 제시하는 배병우 작품세계의 진면목을 통해 앞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그의 행보를 한층 더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기 위해 작품설명회가 매일 8회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다음달 14일 오후 2시부터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교사 초청 강연회,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문의:홈페이지 www.moca.go.kr,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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