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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 화폭 물들인

道미술관 ‘꽃이 있는 풍경’展
내달 18일까지 물향기수목원

 


‘꽃이 가을바람을 타고 오산으로 찾아온다.’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올해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을 오산에서 ‘꽃이 있는 풍경’을 주제로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에서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개최한다.

오산시는 그동안 적합한 전시장이 갖춰지지 않았지만 최근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 내부에 전시관을 개관해 해당 지역 작가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꽃이 있는 풍경’을 주제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과 일관 풍경을 표현한 회화, 사진, 도자, 조각 등 오산 지역 작가들의 작품 12점과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12점으로 모두 24점의 작품으로 꾸며져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참여작가 중 오산 김수직 화가의 작품 ‘산다는 것에 깊고 깊은 의미’를 살펴보면 낙화하는 꽃과 함께 흙과 풀에 묻힌 꽃잎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삶을 화사하게 만발한 꽃에 비춰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지는 꽃도 아름답게 보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또 떨어지는 꽃은 곧 흙이 돼 다시 어떠한 꽃을 만들어가는 순환을 표현했다.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박홍순 작가의 ‘파라다이스 인 서울 #002. S Korea. 2005’는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 풍경의 인공으로 만들어진 자연과 그 박의 인공물 등을 촬영한 것이다.

작품 속 풍경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인간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마땅히 있어야 하는 인간의 모습을 배제함으로써 우리가 꿈에 그리는 유토피아로서의 파라다이스 서울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서울에서의 삶은 어떠한지 묻고 있다.

한편 경기도미술관 관계자는 “경기도물향가수목원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다 편안하게 미술 작품과 만나 가을의 정취에 풍요로운 예술의 향기를 더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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