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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천주교 의정부교구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

렌즈에 담은 ‘꿈꾸는 잠비아’
한달간 ‘한 카메라, 한 구좌 후원’ 2천개 카메라 전달
잠비아 어린이들이 직접 찍은 그들의 ‘희망 메시지’

일회용 카메라 2천개가 꿈을 가득 싣고 저 멀리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로 보내진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차풍(5·6지구 청소년 사목전담) 신부 등 8명은 오는 20일부터 18일간 잠비아 어린이들에게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최근 몇 년간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들의 수익금 기부 형식의 아프리카 사진전 속에서 비춰지는 아프리카에는 가난에 힘겨워 하는 이들, 굶주린 아이들만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같은 모습이 진정한 아프리카의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아프리카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잠비아 어린이들의 꿈을 함께 나누기 위한 프로젝트로 잠비아 친구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그들의 시선을 담아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왜곡 없는 잠비아의 진짜 매력을 세상에 전하는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모든 과정을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놀이’, 카메라 후원으로 따듯한 마음을 모아준 사람들이 즐기는 ‘나눔놀이’ 등 3색의 놀이가 있는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꿈꾸는 카메라 프로젝트’의 총괄진행을 맡은 차풍 신부는 의정부교구가 약 한 달여에 걸쳐 ‘한 카메라, 한 구좌 후원운동’을 통해 카메라 한 대당 1만원씩 모금활동을 벌여 총 2천개의 카메라를 구입, 김형근 신부의 잠비아 본당과 17개의 공소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카메라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잠비아 어린이들이 1~2주 동안 사용한 카메라는 아이의 이름, 간단한 주소 등 인적사항과 함께 회수해 한국으로 보내 인화한 뒤 사진을 다시 잠비아 어린이들의 손에 전할 예정이다.

차풍 신부는 “지난 4월 봤던 영화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의 영향이 컸다. 영화 주인공 부리스키처럼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전달해주고 싶어 당장 실천에 옮겼다”며 “초반 모금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가족사진 한장 없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 금전적 도움은 아니지만 잠비아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잠비아 어린이들이 찍은 사진을 선별해 전시회도 열 예정이며, 공소의 주일 미사, 아이들 가정 방문 등 현지의 모든 활동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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