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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몸의 향연’ 비극적 사랑도 소품일 뿐

伊 아떼르발레또 ‘로미오&줄리엣’
섬세하고 관능적 감성 관객 압도
고양아람누리서 23·24일 공연

 

이탈리아 국립 아떼르발레또 무용단(이하 아떼르발레또)이 오는 23일과 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고양문화재단과 서울세계무용축제가 공동주최 하는 이번 공연은 ‘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폐막작’이었던 작품으로 약 90여분에 걸쳐 23일 오후 8시와 24일 오후 7시, 총 2회 공연된다.

2000년 ‘한여름 밤의 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아떼르발레또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파브리찌오 플래시와 손 잡아 관능적이고, 유쾌한 이탈리아적 감수성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압도할 것이다.

특히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혀 식상하지 않게 화려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몄다.

서사 보다는 상징에 더 힘을 줘 지루함을 없애고, 원작과 달리 죽음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등장 인물들을 극단적인 행동으로 몰고 가는 내면적 문제을 파헤친다.

1979년 창단된 이탈리아 최고의 전문 무용단인 아떼르발레또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기량의 무용수들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아떼르발레또의 예술감독이자 상임 안무가인 마우로 비곤쩨띠는 “이탈리아 무용단은 대부분 오페라 극장과 연결돼있어 외국 공연을 거의 못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우리는 전혀 다르다. 무용수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지만 개개인이 모두 솔리스트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춰 해외 공연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아떼르발레또만의 엄청난 에너지의 안무와 이탈리아적 관능성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사의 위기에 처한 비극적인 사랑, 연인의 강렬한 정열과 욕망, 폭력, 애정, 경이로운 사랑 등 다양한 측면에 초점을 맞춰 그려내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능적인 섬세함과 멋진 근육의 앙상블을 느껴보자. 관람료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C석 2만원.(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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