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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마음 터놓는 무대서 鄕愁 달래요

수원센터 다문화여성 즉흥연극 ‘플레이백 시어터’
이주민 가슴속 숨겨둔 이야기 꺼내는 뜻 깊은 시간

수원건강가정지원센터(이하 수원센터)가 오는 25일과 11월22일 오후 2시 다문화 여성과 함께 하는 즉흥 연극 ‘플레이백 시어터’를 개최한다.

이 즉흥 연극은 25일 일요일과 다음달 22일 일요일, 수원건강가정센터 교육실에서 이틀동안 무대에 올려지며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플레시백 시어터’란 말 그대로 비디오 재생기로 테이프를 되감아 시간을 돌리듯 관객의 얘기를 무대 위에서 연기로 보여주는 현대극으로 1975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됐다.

미리 준비된 공연을 관객 앞에서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일반 연극과는 완전 다른 양식인 ‘플레시백 시어터’는 교육·치료 효과가 커 세계적으로 100여개의 극단이 활동할 정도로 널리 퍼져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극단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해(이하 해)’가 최초로 무대에 올렸다.

특히 극단 ‘해’는 2005년부터 문예진흥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플레시백 시어터’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관록있는 극단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탄탄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야기가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낯선 나라에서 살아갈 때 더더욱 가슴 속에만 묻어둬야 했던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수원센터 관계자는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서 뿐 아니라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보다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 많은 어려움 속에 지내고 있는 이주민들이 연극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가슴 속 얘기도 꺼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어찌보면 너무도 생소한 즉흥 연극 ‘플레이백 시어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멀리 타국에서 건너와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다문화 여성들이 자신을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힘든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정화와 통찰의 여정이 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플레시백 시어터’는 다문화 여성 및 일반 여성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031-245-1310~1)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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