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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묘한 러시아 음악 속으로… 만추에 만나는 ‘異國 서정’

타타르스탄 국립전통 오케스트라 초청
정통클래식 탈피… 특색있는 음색 선사
고양문화재단, 내달 3일 아람누리 공연

 


고양문화재단이 우랄산맥 너머의 친근한 전통 선율을 선사해줄 ‘타타르스탄 국립 전통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을 오는 11월3일 오후 8시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무대에 올린다.

이름도 너무 생소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8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나라, 타타르스탄의 국립전통오케스트라가 고양을 찾아 우리 국악과 같은 5음계를 사용해 친근한 선율로 정통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980년 창단돼 타타르족의 문화와 정신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타타르스탄 국립전통오케스트라(The State Orchestra of Folk Instruments of Tatarstan Republic)가 우리에게 익숙한 정통 클래식 오케스트라와의 차별화된 그들만의 음색과 곡 해석, 발랄라이카를 비롯한 낯선 악기들을 통해 독특한 동질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6년 ‘러시아 공훈예술가’ 명예직위를 받은 아나톨리 슈티코프(Anatoli Shutikov)가 그의 음악 교육과 문화행정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한 타타르스탄 국립전통오케스트라는 매년 크렘린 대통령궁에 초대 받는 러시아 정상급 오케스트라이다.

이들은 이번 고양 공연에서 고로도프스카야의 ‘2개의 러시아 전통노래에 의한 환상곡’,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제2막 ‘폴로베츠인의 춤’,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등 러시아 음악과 슈베르트, 멘델스존과 같은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나톨리 슈티코프는 자칫 지루하기 쉬운 전통 음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악기 편성을 바꾸고, 귀에 익은 유명 작곡가들의 곡들을 타타르스탄 국립전통오케스트라에 맞게 편곡하는 등 전형성과 권위에서 벗어나 특색 있고 보다 서정적인 공연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늦은 가을 낯선 이름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 ‘타타르스탄 국립정통오케스트라’의 낯익은 음색을 들어보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자. 관람료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2만원.(문의:1577-7766)

▲발랄라이카는?

러시아의 민속 현악기로 ‘소문을 내며 돌아다니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랜 세월 민중의 악기였던 발랄라이카는 동쪽에서 사용되다 점차 러시아 전역으로 퍼져 19세기 중반에는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악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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