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을 한 MBC 드라마 ‘히어로’에서 3류 신문사의 열혈 기자 진도혁으로 변신한 이준기가 팬들에게 ‘3만 마리 학’을 받아 화제가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서울 인근에서 ‘히어로’ 촬영을 하던 이준기에게 해외팬들의 선물을 담은 15개의 박스를 실은 트럭이 도착했고, 촬영 중 잠깐 휴식시간에 이준기가 직접 박스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고 한다.
15개의 박스 안에는 이번 드라마 ‘히어로’의 대박을 염원하는 의미로 손수 접은 ‘3만 마리 학’이 담겨져 있었으며, 색색별로 접은 학을 길게 연결해 마치 학등불을 연상시키는 깜짝 선물이 들어 있었다.
선물을 받은 이준기는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 집에다 모두 걸어놓고 싶다. 팬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항상 나를 놀래켜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역시 상상도 할 수 없는 선물을 받았다. 이것을 접기 위해 얼마나 오래 걸렸을 지 생각하니 더욱 감동”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평생 동안 ‘3만 마리 학’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지구상에 얼마나 될까. 난 살아생전 추억으로 관 속에 들어갈 때 기념으로 가지고 들어가야겠다”고 말하며 기쁜듯 트럭 위에 목청 높여 자랑했다.
한참동안 촬영장에 있는 스텝들과 촬영 구경에 나선 시민들에게 ‘3만 마리 학’을 자랑하던 이준기는 팬들에게 받은 이 엄청난 선물을 어떻게 보관 해야할 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현장에 있던 스탭들도 “해외에서까지 팬들이 ‘히어로’를 응원해주니 힘이 난다”며 “드라마가 대박 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기는 트럭 위에서 드라마 ‘히어로’의 대박 염원을 담은 학을 양손에 들고 대박 세레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 팬들의 고마운 마음에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