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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 겸비해 최초 여성대장 되고 싶어요”

첫 여성 학군장교후보생 합격 명지대 이예지 학생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열심히 문무(文武)를 겸비해 최초의 여성 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욱이 제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후회없이 훌륭한 여군으로 호국의 간성이 되고자 합니다”

육군 창군이래 처음으로 선발하는 여성 학군장교후보생(ROTC) 선발시험에서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명지대학교 법학과 2학년 이예지(20·용인시 수지구)양.

“합격이라는 문자를 받고 너무 기뻤다”는 이양은 “1차 시험을 못봐서 걱정을 많이 했었고, 2차 시험도 가지고 있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합격자 발표 당일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원래 여경과 여군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1기 여성 학군장교후보생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다는 이양은 합격의 영광을 누린 만큼 여군의 명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학군장교후보생 지원에는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부모님과 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명지대에서 홍보팀 기자단으로도 활동하면서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펼치고 있는 이양은 전공을 살려 법무병과나 헌병병과, 그리고 정훈병과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초급 장교가 되기 위한 공부와 군사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학생인 남동생에게 ‘누나 군대간다’고 말하니까 ‘그럼 나는 군대 안가도 되는거야?’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는 이양은 “내가 군생활을 하는 동안 어린 동생이 부모님을 잘 모셔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등 효심을 잃지 않았다.

한편 명지대에서는 이양을 비롯해 5명이 여성 학군장교후보생 시험이 합격했으며 전국적으로는 숙명여대, 강원대, 고려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 등에서 60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내년 1월 초부터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정식 입단을 하며 3~4학년 때 학기 중 매주 4시간(총 175시간)씩 군사교육과 여름과 겨울방학기간중 4회에 걸쳐 12주 입영 훈련을 받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ROTC 후보생으로 명지대 5명을 비롯해 숙명여대, 강원대, 고려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 등 60명이 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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