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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011 경제 전망' 제조업 생산·수출 호조 ‘上低下高’

설비투자 확대로 고용창출 개선 기대감
수출입 전국수준 상회하는 증가세 지속
IT·자동차 등 활기…성장폭은 다소 둔화

 

2010년 우리나라 경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및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따라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경기지역 경제도 주력산업인 IT업황 호조 등으로 생산 및 수출 등 실물경제지표가 회복되고, 고용사정도 점차 개선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폭은 다소 떨어지나 제조업 생산 확대 및 주력제품의 수출 호조 등으로 실물경제가 살아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형의 경제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내·외 경제여건

2011년 세계경제는 회복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 유로지역 재정문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IT업황 등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로 2010년(6.1%)보단 낮지만 세계 경제성장률 보다 소폭 높은 4.5%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IMF 4.5%, OECD 4.3%, 한국개발연구원(KDI) 4.2%) 등 다른 국내·외 기관 역시 2011년 우리나라가 4% 초중반대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획재정부만 다소 높은 5.0%를 제시한 바 있다. 경제흐름은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정도가 줄고, 하반기 선진국의 경제회복 모멘텀이 강화돼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8%, 하반기에는 5.0%의 경제성장을 각각 이룬다는 것이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4.2% 증가에서 소폭 낮아진 4.1%의 증가율을 보이고, 건설투자는 1.5% 하락에서 1.4% 증가로 돌아서나 설비투자는 지난해(24.3%) 기저효과로 6.5% 증가에 머물 것으로 가각 예상되고 있다.

또 상품 수출입은 통관기준 지난해 16.1%, 20.3%보다 낮아진 9.6%, 10.1%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의 경우 취업자수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26만명이 증가(상반기 29만명, 하반기 22만명)하고, 실업률은 지난해 3.8%에서 3.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임금, 집세 등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돼 지난해 2.9%에서 3.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기물가안정목표 중심치(3.0%)를 상회하는 3%대 중반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지역 경제 성장세 지속

2011년 경기지역 경제는 신흥시장국의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전체 성장폭을 상당폭 상회하며 경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조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소비, 투자, 고용 등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설부문 등 부문별로는 전년도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6% 대비 다소 둔화된 5.5% 정도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생산 및 수출·입

2011년 제조업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는 지속되나 성장폭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은 LCD와 일반기계 등 주력업종의 호조로 통관기준 전국평균 9.6%를 소폭 상회하고, 수입은 내수확대 및 환율하락에 따른 물량 증가 등으로 통관기준 전국평균 10.1%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는 생산의 경우 기조효과 및 해외 현지생산 비중 확대 등으로 지난해 19.6%보다 다소 줄어든 4.8%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차효과 및 노후차 교체수요, 신흥시장국 및 한-EU FTA 발효에 따른 유럽시장 호전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생산과 수출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의 경우 상반기 0.6%에서 하반기에는 8.9%까지, 수출은 4.2%에서 6.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은 기업용 PC교체가 계속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신규 모바일기기의 출하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수요여건이 좋아 지난해 보다 28.4%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해외공장 직수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3.8% 증가에서 3.4%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휴대폰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신규수요가 크게 늘어나 생산 및 수출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로 반전되며 LCD 생산은 국내 기업들의 신규라인 가동 등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나 수출은 패널가격 약세로 증가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민간소비 및 투자, 고용

경기지역 민간소비는 가계구매력 증대와 소비심리 호조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질임금 및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가계 실질구매력이 향상됐고, 소비심리에 선행하는 주가가 지난해 9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된 점도 소비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소비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지역 가구당 부채 규모는 전국평균대비 8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IT와 자동차 등 대내외 수요회복에 다른 주력업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여력도 확대돼 견조한 신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제조업이 전년대비 1.5% 정도의 성장을 거두는 가운데 주력 품목인 반도체(5.6%)와 자동차(7.2%)의 성장폭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건설투자는 민간부문 주택건설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미분양 적체와 건설업계 구조조정 등으로 공급확대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부문에서 인허가 실적이 감소, 정부 SOC 예산 축소, 공기업 부채 확대 등에 따라 투자여력이 위축될 전망이다.

고용은 경기상승에 따른 민간부문의 고용창출 증대로 개선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일자리 대책 축소 및 전통서비스업 고용흡수력 약화 등으로 증가폭은 경기회복 정도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IT관련 전기·전자기기 업종의 비중이 높아 취업 유발효과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 전기·전자기기 업종의 취업유발계수는 8.5로 전산업 평균 14.9, 제조업 평균 11.7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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