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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13년만에 가족면회 재개… 신병교육 수료식 훈훈

가족 불참 훈련병 위해 군종참모 삼겹살 등 제공 배려도

 

육군 25사단(사단장 신동만 소장)은 지난 1998년 가족면회가 중단된 이후 13년 만에 가족면회를 재개해 신병교육을 마친 11-8기(279명) 훈련병들에 대한 신병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4일 육군 25사단 연병장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우수사병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함께 가족들이 5주 간의 신병교육을 마친 훈련병들에게 직접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순서를 가졌다.

신동만 사단장은 “군생활이 인생의 새로운 꿈을 잉태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도전과 끈기로 신병훈련을 무사히 마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천안함사건과 연평도사건처럼 적의 도발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투프로, 특급전사가 되어 어떠한 임무에서도 최상의 수준을 갖춘 훌륭한 군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훈시했다.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단 김경철(21) 이등병은 대구에서 새벽 4시에 음식을 준비해 올라온 아버지 김청진(49) 씨, 어머니 김삼숙(49) 씨와 따뜻한 만남을 가졌다.

아버지 김청진씨는 “아들이 좋아하는 닭과 김밥을 준비했다”며 “훈련을 무사히 마친 늠름한 모습을 보니 한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소대장훈련병으로 훈련을 마친 신광인(20) 이등병은 새벽 5시 부산에서 KTX를 이용해 면회 온 어머니 권기영(53)씨와 누나를 만나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사단은 279명의 신병중 6명의 훈련병 가족들이 각종사정으로 면회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을 미리알고 6명의 훈련병들이 심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군종참모가 4시간의 면회시간을 삼겹살과 피자 등을 제공하고 가정에 전화하는 시간과 영화와 게임 등을 함께 즐기며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도 하는 섬세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25사단은 1953년 4월 21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된 부대로 총 9회의 부대이동 후 1964년 3월부터 현재까지 서부전방인 양주시 감악산 부근에 위치 있으며 GP경계와 GOP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1974년 11월 15일 군 최초로 고량포지역에 구축된 적의 제1남침용 땅굴을 발견한 부대다.

25사단 정훈참모는 “양주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면회객들에게 양주시를 널리 알리고 따뜻한 군대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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