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지난 22일 제4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다문화 한마음 축제’가 일부 귀빈과 직원은 인근 보양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반면 수백명의 다문화 가족들은 노상 천막에서 부실한 점심을 해결해 주최측의 무성의함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행사는 덕계동 청사 1층 강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다문화 한마음 축제’에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400여명을 초청해 장기자랑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박영순 소장과 일부 귀빈, 직원 6~7명은 2부 축하공연이 마무리 되기전인 12시 20분께 인근 오리탕집으로 이동해 식사를 한 반면, 다문화 가족들은 주차장에 마련된 천막이나 노상에서 후원금 등을 내고 전이나 만두, 쌀국수 등 부실한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한 시민은 “비록 천막은 쳤다고 하나 일부는 자리가 없어 햇빛이 있는 노상에서 아이들과 끼니를 해결했다”며 꼼꼼하지 못한 행사 진행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