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읍축구장이 비가내리면 경기장 바닥에 하자가 발생하고 있어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시와 LH공사에 따르면 고읍축구장은 사업비 5억6천100만원을 들여 77m×44m, 3천388㎡ 규모로 고읍지구 주민들의 체육 편의시설로 조성됐다.
LH에서 건립해 지난 2009년 시에 관리 이전된 고읍축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조잔디와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하자가 곳곳에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 하자보수 만료 시점인 지난 6월 30일 LH공사에 보수공사를 요청해 오는 8월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여름 장마철에도 축구장내 5곳에서 배수불량과 조명탑 전원공급시설 작동이 안 되는 등 하자가 발생해 1천만원을 들여 하자 보수했다.
하지만 하자로 인해 보수를 실시했음에도 비만 오면 문제점이 다시 나타나, 보수를 실시해도 다시 하자가 발생해 시 예산만 낭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맨 땅에 인조잔디를 시공하다 보니 침하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공법상 차이는 있지만 시공과 설계상 문제는 없다”며 “여러 요인이 있지만 국지성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