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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묻어나는 집념 魂 진한 감동의 순간으로 초대

 

■ 도박물관 네번째 무형문화재 전시·시연 10~11일 나전칠기장·서각장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은 10일과 11일 이틀간 무형문화재 공개 전시 및 시연 행사의 네 번째 프로그램 나전칠기장과 서각장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았던 경기도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의 솜씨를 일반에 공개해 그 결과물을 전시하고 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제작 시연하는 행사가 박물관에서 이뤄진다.

나전칠기장(螺鈿漆器匠)이란 조개·소라·전복 등의 껍질로 기물(器物)의 면과 가구(家具)의 면을 칠과 함께 장식해 완성한 나전칠기 기능이 뛰어난 예능 보유자를 말한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24호 나전칠기장 배금용 선생은 1950년대에 나전칠기 제작에 입문, 50년 이상을 나전칠기 전통 기술의 교육과 전승에 바쳐왔다.

나전칠기 전통의 대중화를 중요시하는 선생은 전통의 회화기법을 과감하게 나전칠기 제작에 응용했다.

이와 더불어 전통문화가 공방이나 박물관에만 머무르면 자칫 뻘 속의 조개껍질처럼 빛을 잃을 수도 있음을 우려해 대중의 손때를 통해 전통문화가 활성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자 나전칠기 제작기법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작업도 마다 않고 있다.

또 서각이란 칼이나 망치로 두드려서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서예와 조각을 결합한 전통공예의 한 분야로, 이에 대한 뛰어난 예능을 보유한 사람을 서각장(書刻匠)이라고 한다.

서각은 활자가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 시기 의사소통의 기록방식이자 미적 감각을 지닌 일종의 미술이다.

이규남 선생은 지난 2004년 1월 5일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40호 서각장의 예능 보유자로 선정됐다.

도 박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나전칠기장 배금용 선생과 서각장 이규남 선생이 전통적 기법으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면서 “제작 시연은 방문 관람객이 직접 지켜볼 수 있기도 하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무형문화재의 전통적 기법이 계승되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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