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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에서 만나는 전남 곡성 청정농산물

곡성 딸기·메론·매실 등 수도권 판매 기반 마련

글ㅣ이동현 부국장 leedh@kgnews.co.kr

“전남 곡성의 청정농산물이 있는 구리농수산물시장으로 오세요.”

구리농수산물공사가 전남 곡성군과 농수산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거래를 통해 우수 농산물을 확보했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지난달 9일 전남 곡성군청 한마당에서 이상운 사장과 허남석 곡성군수, 이영기 농협중앙회 곡성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교류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3개 기관은 도매법인, 농협, 체험마을이 상호 협력해 농수산물 유통과 교류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 등 모두 4개항의 교류협약서를 작성했다.

또 이날 협약식에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3개 도매시장법인 대표와 곡성군 관내 4개 농협을 비롯 7개 체험마을 위원장들이 공동 참여했다. 이들은 구리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곡성군 농협, 체험마을이 공동 참여하는 ‘4+7+3’ 협력시스템에 대한 협약서도 함께 체결했다.

이상운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약을 계기로 곡성군의 우수 농산물을 구리도매시장으로 전량 확보하는 성과가 있다”면서 “구리도매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남석 곡성군수는 환영사에서 “곡성의 청정 농산물을 수도권에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했다”면서 “곡성군 경제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딸기를 비롯, 메론, 매실 등 농산물을 구리농산물도매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터뷰] 이상운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곡성농산물 협약체결로 경영쇄신 기대“청정 농산물을 통해 전국 제1의 도매시장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상운 사장은 전남 곡성군에서 가진 농수산물교류협약 체결 뒤 “이번 직거래는 계약생산 계약판매와 같은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구리농수산물공사가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와 시장의 발전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운 사장의 생각과 경영방침을 알아봤다.

- 곡성군과 맺은 계약체결의 효과는.

“곡성군의 농산물은 맛이 좋은 청정농산물이다. 그래서 수도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곡성의 청정농산물을 우리 시장이 전량 받아 들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미 딸기 6억원어치가 들어왔고, 이제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매실과 메론이 유통되고 있다.”

- 구리농수산물공사의 실태는.

“그동안 만성적 적자를 흑자시대로 전환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솔직히 분사를 통해 무늬만 바꾼 것이다. 그것은 경영성과라기 보다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표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화재발생으로 8천만~1억원 미만이던 화재보험료가 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 어려운 경영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구조조정을 더 해야 하나.

“집행부가 요구하고 있으나 당장 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우리공사 평균연령이 47세로 너무 높다. 14년 전에 입사한 창립멤버들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제적 퇴출보다는 퇴직자를 중심으로 서서히 부드러운 인적쇄신을 계획하고 있다. 시대 조류에 알맞는 젊은 인재영입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야 변할 수 있다고 본다.”

- 시설현대화 목소리도 높은데.

“다목적 경매장이 완공되면 주차장으로 쓰는 등 공간활용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 유통상업지를 일반상업지로 변경하는 사업을 거쳐 초대형 시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임기중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당장 시급한 과제는.

“청결과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무질서한 기초질서도 추방해야 된다. 소비자-상인-공사가 3위일체가 돼 시장다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 본인의 장점은.

“말하기 쑥스럽다. 하지만 풍부한 의정경험과 전문 경영인의 경력을 활용하면 좋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겠나. 집행부와도 적극 대화하겠다. 적자 시장의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전국 제1의 도매시장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앉아서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 비전과 창의, 윤리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개발과 고객들에게는 소비를 촉진하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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