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추진 중인 수리산 일대 송전선로 지중화 및 송전탑 철거 사업이 이달부터 가속화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그동안 고압전선 매설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 지반 정지 및 터파기 준비, 대상 지역 현장 조사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 등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또 지난 2월 중순부터 1차 지중화 구간인 수도사업소 인근 궁내초등학교 뒤편에서 260m 길이의 고압 송전선로 매설을 진행하며 실제 공사 시행시 발생 예상되는 각종 문제 대비 보완책을 수립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시는 이달부터 산본변전소~산본공고~둔전초교 삼거리~궁내초교 앞 구간에 대해 본격적으로 송전선로 매설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와 한전은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를 오는 2013년 9월쯤 완료할 예정이며 후속 작업인 송전탑 철거는 같은해 10월부터 개시된다.
심규형 지역경제과장은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대한 방지하고, 송전선로 매설 구간의 환경도 보호하며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절대 서두르지 않고, 안전과 친환경을 최우선 기조로 삼아 시민 숙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중화 사업을 통해 군포에서는 수리산 일원 3.78㎞(산본변전소~초막골 입구) 구간의 송전탑 19기가 철거돼 해당 구역의 주택가 및 학교의 생활환경과 도시미관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