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와 안양시, 서울의 4개구 등 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는 6개 지방자치단체가 경부선 지하화를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군포시와 안양시는 오는 3일 오후 2시 안양시청 3층 상황실에서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의 기초 자치단체장들과 경부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현재 지상으로 돼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군포 당정역 약 26㎞ 구간 철도를 지하화 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6개 지자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화사업이 국책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상설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기본구상 용역 및 건의문 작성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행정적 재정적 뒷받침을 해나가게 된다.
또한 내년 초까지 지하화에 따른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하고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및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국철1호선을 지하화 할 경우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도시생활권 단절로 인한 도시계획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국철 4호선의 지하화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부선 철도가 국가성장 동력에 큰 역할을 했지만 안양의 경우 동서로 양분해 도시 불균형을 초래하고 철도주변 지역 발전 장애와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 피해가 삶의 질을 떨어뜨려왔다”고 지적하고 “철도를 지하화 해 상부구간을 녹색공간 등으로 조성하면 균형적 도시발전은 물론 보다 윤택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