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9℃
  • 구름많음강릉 33.5℃
  • 구름많음서울 31.1℃
  • 구름많음대전 31.5℃
  • 맑음대구 33.9℃
  • 맑음울산 34.8℃
  • 구름조금광주 32.8℃
  • 맑음부산 31.9℃
  • 맑음고창 32.3℃
  • 맑음제주 32.8℃
  • 구름많음강화 27.0℃
  • 구름많음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1.6℃
  • 맑음강진군 33.8℃
  • 맑음경주시 35.1℃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똑똑하게 돈 굴리는 법? ‘비과세·ELS’가 키워드

 

금리 높은 예·적금 상품 찾기 발품을

 

저금리시대 일수록 안정적 자산 투자

18년만에 부활 ‘재형저축’ 관심 증폭

 

연 5천만원 이하 근로자 10년 비과세

 

7년 유지시 이자소득세 15.4% 면제

증시 등락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 창출

주가연계증권, 내년까지 명맥 유지할듯


2013년 재테크 방향과 전략

올해도 저(低)금리·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일반인들의 재테크 방법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돈이 원활히 돌지 않고 예·적금 금리도 낮아지다 보니 목돈 만들기가 수월치 않고, 주식이나 펀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 또한 제대로 대응하기가 녹록치 않다.

금융업계에선 올해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 기준 금리는 2.75%로, 3개월째 동결이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또 다시 인하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은 3% 중반 금리도 찾아보기 힘들다. 적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금리가 비교적 높은 저축은행마저도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재테크 방법은 더욱 치밀하고 세심하게 세워야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올해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 및 상품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편집자 주>

◇ 조금 더 유리한 금리 상품 발굴 노력

저금리 시대라 하더라도 더 나은 금리를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한다.

우선 각종 금융회사의 홈페이지를 자주 접속해 예·적금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각 은행의 주요상품 금리를 기간별로 상세하게 분류해 놓은 은행연합회 공식홈페이지가 있다. 예금·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금리를 공시하거나 금리가 바뀔 때마다 바뀐 금리가 올라온다.

2월 6일 현재 정기예금 가운데 12개월 기준 최고 금리 상품은 산업은행의 ‘KDBdirect/Hi정기예금’으로 3.7%에 달하며, 이어 3.40%의 ‘KDBdream정기예금’, 3.3%인 부산은행 ‘e-푸른바다정기예금’과 전북은행 ‘실버보금자리예금’, 수협 ‘사랑해나누리예금’ 등의 순이다.

적금상품도 꼼꼼히 알아보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4%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NH농협은행의 ‘더나은미래적금’의 경우 기본 금리 3.29%에 최초 거래 고객 0.2%, 채움카드 1년 100만원 이용 0.3%, 적립식펀든 자동이체 0.3%, 등 우대금리를 최대 1.3%p까지 받아 4.59%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정기예금에서 지급받은 월이자를 펀드상품으로 재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예금이자펀도로 예금’도 있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중앙회, 새마을금고, 신협 등도 홈페이지에서 각사 혹은 각 조합별 금리를 알려주고 있다. 다이렉트는 은행원이나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채널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예·적금 가입 시 높은 금리를, 대출할 때는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김남수 마케팅추진단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일수록 위험성 자산보단 안정성 자산에 투자하는 기존의 보수적 상품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비과세 상품 선택

재테크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엔 18년 만에 부활하는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산층의 재산 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되는 재형저축은 장기간 안정적인 목돈 마련에 적합하다.

연봉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천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기간은 7년, 최대 10년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7년간 유지 시 이자소득세 15.4% 면제되며, 분기당 30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자금을 중도 인출하거나 해지하면 이자와 배당소득 감면세액까지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장기간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재형저축은 금리 등 세부사항을 결정해 시행령이 제정되면 3월쯤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재형저축의 출시일, 운영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이 나온 것이 없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비과세혜택이 있다 보니 금리가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어촌특별세(1.4%)만 내면 되지만, 조합원(회원)에 가입해야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 또 거주지나 생업종사지가 해당 조합의 영업구역이어야 가입 가능하고 최소 1만원에서 5만원 정도 선의 출자금을 내야 한다.



◇ 해외채권 비율은 낮추고, 주가연계증권은 지속적 관심을

지난해 이머징마켓(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시장) 채권을 중심으로 한 채권 수익률이 연 20% 가까이 되면서 일부 투자자 중에는 높은 수익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같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리가 이미 바닥까지 내려와 있고,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을 받다가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채권이나 해외 채권형펀드에 투자했던 이들의 경우 비율 조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머징마켓 채권형펀드는 투자비중을 늘리기보다 분산투자 관점에서 자산 중 일부를 편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간접투자 상품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증권(Equity-Linked Securities, ELS)의 경우 내년에도 이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ELS는 증시 등락에 상관없이 연 10% 안팎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ELS와 안정적인 채권 2가지를 적절히 조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