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을 앓던 20대가 새벽 시간 편의점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린 혐의(상해 등)로 이모(25·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4시 45분쯤 구리시 인창동의 한 편의점에 침입해 출입문을 잠그고 횡성수설하자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하는 점원 박모(24)씨에게 매장에 있던 흉기로 목부위를 휘둘러 2.5cm가량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전기충격 방법으로 이씨를 제압한 뒤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고교시절부터 심한 정신질환과 폐쇄 공포증을 앓아 병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갑작스럽게 돌변해 난동을 부리는 등 심한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이씨의 아버지가 정신과 전문의인 점을 감안해 병원치료를 받도록 보호자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