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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백화점 ‘웃고’ 전통시장 ‘울고’

도내 백화점 소비심리 되살아 매출 상승
전통시장 한파 등으로 작년比 10% 하락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내 주요 백화점들과 소상공인들의 매출실적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3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 호조를 보인 반면 소상공인은 계절적 비수기와 대기업들의 가격할인 경쟁으로 영업난이 지속됐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17% 신장했다.

매출 신장을 이끈 대표 상품군은 의류다. 명절 기간 등산의류는 평일 대비 40% 증가했으며, 이밖에 골프웨어 35%, 여성의류는 25% 신장하며 전반적인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산품 위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매출 효자노릇을 했다.

친환경 특구로 지정된 전남 강진군 계약농가에서 공수된 명품정육 세트인 강진맥우 세트 및 영하 20~25℃ 혹한지역인 강원도 인제의 말굽버섯 세트가 대표적이다. 이와 같이 특화 상품을 내세운 결과 식품관 매출은 지난해 대비 18%, 방문객수는 2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식품군을 전진배치한 전략이 적중했다.

구체적으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지난해 설 명절 대비 각각 4.3%, 6.8% 신장하며 식품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선물세트도 고급 선물세트와 중·저가 위주를 함께 구성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혀 같은 기간 6.6% 신장했다.

신세계 경기점 관계자는 “고급 선물세트와는 별도로 세트 핵심 품목인 축산, 굴비 등 10~20만원대 중가 위주의 판매를 집중한 것이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울상을 졌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내 A청과는 설 연휴 전주부터 시작된 한파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기며 매출액이 평균 10% 가까이 하락했다. 또 수원시 권선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역시 계절적인 영향과 더불어 대기업들의 가격할인 경쟁으로 수산 및 과일 품목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농수산물도매시장내 S수산 관계자는 “명절 대표상품인 굴비와 선어의 경우 백화점들도 실속 상품을 내놔 큰 가격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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