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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위한 삶을 사는 할머니

쌀 33포 송산1동주민센터 전달
요양원 등서 꾸준한 봉사 실천
자비로 소외 노인 효도관광도…

 

‘기부천사’ 79세 양경순 할머니

팔순을 바라보는 ‘기부천사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의정부시의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5일 송산1동주민센터 앞으로 온정이 가득한 쌀 33포가 도착했다.

후원의 주인공은 송산1동에 거주하는 양경순(79) 할머니.

이번 후원은 평소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한 양 할머니가 조금씩 모은 돈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마련됐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음식점을 하며 5남매를 키웠다.

자신이 힘들게 살아왔던 만큼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적십자 봉사회에 회원으로 소속돼 약 20년간 활동했고, 봉사회를 나온 후에도 꾸준히 요양원, 노인대학 등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해 왔다.

지난해에는 3년간 한푼 두푼 모은 1천여만원으로 주위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모시고 무료 효도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양 할머니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몸이 건강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는 날까지 어르신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건철 동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주시는 모습은 젊은 사람들에게 많은 귀감이 된다”며 “추운 겨울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주민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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