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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올해 규제완화 시범특구 지정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뒤로 하고 퀸텀점프(도약·대약진)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 전망이 녹록치 않지만 IFEZ를 ‘규제 완화 시범특구’로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창조경제의 거점인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화’에도 노력, IFEZ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개발이 더딘 영종과 청라국제도시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대한민국 가치 높이는 핵심지역으로 부상

IFEZ에 있어 개청 10주년이던 지난해는 무척 의미가 많은 해였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대표 FEZ’에서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IFEZ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지역으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어려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9억4천만 달러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고, 2003년 개청 이후 총 누적 외자유치 실적 50억7천만 달러는 우리나라 전체 FEZ 누적 유치액 80억 달러의 63.3%를 차지할 정도였다. 특히 2010년 이후 실적 36억8천만 달러는 개청 후 누적 FDI(외국인직접투자)의 72.6%나 됐다.



녹록치 않은 올해 전망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사업 재원 조달의 어려움은 상당 부분 투자유치에 불확실성과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송도,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간 성장 격차는 IFEZ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IFEZ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상해 자유무역시범구 조성은 IFEZ 투자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창조경제 거점 조성 등에 총력

올해는 지난해 10월 IFEZ 개청 10주년을 맞아 대내외에 밝힌 ▲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는 창조경제 거점 조성 ▲국제기구 집적화를 통한 국제기구 도시화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그린 스마트 시티 구현 등 3대 정책목표를 토대로 IFEZ의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먼저 새로운 IFEZ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서비스산업 전진기지화 전략을 공고히 하는 한편 두바이, 싱가포르 등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기존 개발전략을 재점검, 새로운 개발모델을 수립하는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또 중국 상해자유무역시범구에 대응,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균형논리를 넘어 IFEZ를 선택과 집중에 의한 ‘Regulation(규제) Free Zone’으로 적극 추진한다.

이종철 IFEZ 청장은 이와 관련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거점과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바로 IFEZ”라며 “올해는 네거티브(Negative) 규제 방식의 시범적인 규제완화 테스트-베드(Test-Bed)로 IFEZ가 지정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IFEZ에 입주하는 서비스산업체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IFEZ 송도의 서비스 허브’를 현장인 IFEZ에서 구체화시키고 IFEZ를 대한민국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왜 창조경제 거점인가

IFEZ는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지다. 공항서비스 8년 연속 1위에 비행 2시간 이내 100만명 이상 도시가 41개인 인천국제공항은 탁월한 글로벌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거대 소비시장에다 성장 과실을 확보하기에 쉬운 중국을 배후에 두고 있는 것은 IFEZ만의 장점이다.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도로와 공항 등에 76조원이 투입돼 주요시설의 건설이 완료되는 등 주요 인프라가 완성돼 임기 5년 내 가시적인 성과 달성이 가능하고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및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등이 개교해 있는 등 글로벌 교육연구 허브 조성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기반한 정주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창조경제 거점 전략 핵심은 ‘선택과 집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논리에 따른 타 FEZ와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IFEZ와 타 FEZ간 역할 분담을 통해 IFEZ를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며 타 FEZ를 첨단산업을 바탕으로 한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IFEZ를 규제 혁신 테스트 베드(Test-Bed)로 만들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입지, 노동, 환경, 수도권 규제 등을 혁신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의 규제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사례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개발을 잘 보여주고 있어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심천 등 주강 삼각주 지역을 1980년대, 상하이 푸동신구를 1990년대, 2006년부터 빈하이 신구 등을 거점으로 해 본격 개발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의 3배 규모인 조흐르 특구를 2007년부터 개발 중이다.

이종철 청장은 “최초 FEZ 지정 이후 기업도시 등 여타 특구의 추가 지정 및 특구간 경쟁 격화로 기능이 비슷해진 실정”이라며 “따라서 대한민국 경제의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IFEZ를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미 에콰도르 야차이(Yachay) 개발 컨설팅과 관련해 제2단계(Action Plan)가 추진돼 오는 상반기에 SPC와 공동으로 에콰도르 정부 협상단이 구성되며 하반기쯤 베트남 개발 컨설팅도 본격화된다. 특히 부동산투자이민 사업을 본격화, 중국 고객을 타깃으로 문화 서비스가 가미된 상품 개발에 나서는 한편 판로 개척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도 중앙 투자융자심사 신청 및 시민공청회, 기본계획수립 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1단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내년 1단계 사업 착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영종·청라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총력’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영종의 보잉항공운항훈련센터가 지난해 11월 착공됐고, 미국 P&W 항공엔진정비센터가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어 인천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 클러스터(항공산업집적지역)의 본격 실현이 다가오고 있다. 이와 함께 BMW 드라이빙 센터도 오는 7월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영종지구 활성화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IFEZ는 영종지구의 경우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데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할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의 제정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영종지구는 서비스 8년 연속 1위에 2011년 해외 관광객 1천만명 중 600만명이 입국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등 서비스 시장에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탁월한 글로벌 접근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배후에 있고 관광 레저시설 집적을 통해 마카오, 싱가포르 관광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탁월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도 올 상반기 착공을 거쳐 오는 2017년 상반기에 영업을 개시할 예정인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해외투자자 확정 및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상반기 착공예정인 하나금융타운 조성, 이미 지난해 9월 말 착공한 청라로봇랜드 등의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더 많은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괄개발 일괄보상에서 부분개발 등으로 사업추진을 다각화한 용유무의개발사업도 오는 3월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맺고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얻는 한편 1천500억원을 단계별로 투입, 각종 기반시설 설치에도 나선다.

이종철 청장은 “올해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IFEZ를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중단없는 서비스산업의 거점화 노력 등을 통해 IFEZ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영종과 청라국제도시 개발 및 투자유치 상황을 직접 챙겨 영종·청라가 송도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데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글┃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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