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토)

  • 구름많음동두천 24.2℃
  • 구름많음강릉 27.9℃
  • 구름많음서울 25.3℃
  • 구름많음대전 22.9℃
  • 흐림대구 24.3℃
  • 구름많음울산 24.6℃
  • 구름많음광주 22.8℃
  • 구름조금부산 24.9℃
  • 구름많음고창 24.3℃
  • 흐림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2.8℃
  • 구름많음보은 22.6℃
  • 구름많음금산 22.0℃
  • 구름많음강진군 23.3℃
  • 구름많음경주시 22.7℃
  • 구름많음거제 24.0℃
기상청 제공

‘탐색줄을 연결하라’… 내부 진입시도 ‘악전고투’


잠수부·크레인 등 총동원
선내공기 공급 시도 병행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정부는 잠수부와 항공기, 선박, 인양크레인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월호 내부로 직접 진입해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는 현재 5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본부 소속이며 민간 잠수부들도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지만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부들은 사고 후 십여 차례 선박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있어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탐색줄이 연결되고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배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수면에 드러난 선체를 뚫고 구조대 진입 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본은 물 위로 노출된 부분이 객실이 아니라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멍을 내면 공기가 빠지면서 배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 안으로 공기를 공급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선내로 밀어 넣어 보겠다는 것이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천∼3천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한다.

세월호가 바닥 밑바닥에 박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크레인이 배를 부양해 구조 작업이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만약 배가 바닥에 완전히 박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면 배를 강제 이동시키기보다 당분간 잠수부를 계속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치게 된다./신재호·조정훈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