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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고산지구 사업재개 ‘활기’

LH, 재무·정책적 타당성 “사업성 있다”… 市, 7월 중 토지보상 끝낼 듯

주택경기 악화로 개발이 유보돼 왔던 의정부시 고산보금자리지구의 사업 재개에 청신호가 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산지구가 재무적·정책적 타당성 조사에서 모두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LH는 사업을 보류한 전국 38개 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1∼4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사업성을 평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인근 지역에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 뽀로로 테마파크 등 복합단지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교통 여건 개선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H는 사업 재개와 보상 개시에 대비해 우선 의정부농협에 고산지구 주민들이 땅을 담보로 받은 융자금의 이자 납부를 유예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

농협은 LH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최근 실·국장 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 재개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7월 중 토지 보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보상 규모를 1천6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토지 보상은 2010년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내부 자금 사정 등으로 미뤄졌다.

이 때문에 토지 보상을 기대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주민들이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고통받고 있다.

주민들은 대출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LH는 87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의정부농협에만 250억원에 달한다.

농협 관계자는 “LH에서 사업일정 공문을 보내 채무이자 유예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토지보상이 확정되면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 재개와 토지 보상 개시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LH 경영투자심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고산지구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고산·민락·산곡동 130만㎡에 조성될 예정이며 9천640가구가 들어선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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