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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가을대표 글귀로 선정

부평구, 장석주 시인 시구 ‘최우수’ 선정
내달부터 구청사·어울림센터 등에 게시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국내 문학가 가운데 다독으로 유명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에 나오는 시구다.

인천 부평구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중 일부를 가을을 대표하는 글귀로 선정해 발표했다.

구는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접수한 후보작 65편 중 김소연씨가 추천한 장석주 시인의 시구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추 한 알은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는 우리 일상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회의 설명이다.

문안선정위원장을 맡은 문광영 경인교대 교수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문안은 빨간 대추가 달린 가을의 풍경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는 우리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진 시인의 ‘하늘’의 시구를 인용한 김미진씨의 문안은 우수작에, 이해인 시인의 ‘가을노래 2’를 인용한 박정미씨의 문안은 장려작에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문구는 부평구미술인회가 재능기부로 디자인 작업을 해 다음 달부터 2개월간 부평구청사와 부평어울림센터 등에 게시된다.

구는 올해부터 주민의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 계절별로 좋은 글귀의 문안을 선정해 구청사 등지에 게시중이며, 가을편부터 시민공모를 거쳐 문안을 선정키로 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번 가을편은 처음으로 주민공모로 문안을 선정했다. 이 글을 보며 부평구민이 용기와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공감글판 겨울편 문안은 공모는 다음 달 하순쯤 진행할 예정이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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