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청량산 주차장 쓰레기 ‘눈살’… 관리는 ‘뒷짐’

인천 청량산이 야간 등산객과 아베크족(야간에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량산 입구 주차장과 야산 주변에 쓰레기가 난립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찾은 관람객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일 연수구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연수구 동춘동 청량산 입구 약 4천958m²에 주차장 40면을 만들어 무료로 개방했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등산객과 야간에 아베크족들이 하루 수백명 이곳을 이용해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를 버린다.

구에서는 친환경소재로 바닥을 블록으로 만들어 청소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등산객 A(45)씨는 “청량산에 등산하러 자주다닌다. 벌써 몇 달째 주차장에 담배꽁초, 빈 생수통, 커피잔, 화장지등 각종 쓰레기가 난립하는데 청소가 전혀 안된다”며 “관할구청에서 왜 청소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 공무원의 탁상 행정이 문제다”라고 비난했다.

또 B(53)씨는 “주차장 근처에 흥륜사가 있다. 흥륜사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 버스를 타고 하루 수백명씩 이용한다”며 “대한민국은 외국인들에게 선진국으로 인식이 되었는데 쓰레기를 목격한 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정말 민망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어 “주차장 바닥을 블록으로 만들어 청소하기가 힘들다. 가끔 환경단체 사람들이 청소를 하는데 빗자루로 쓸지 못해 담배꽁초를 일일이 손으로 줍는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인천AG 관계로 바쁘다 보니 신경을 못썼다. 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대기자 kyd@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