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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계지구 관리 ‘하나마나’… 화재 빈번

3년동안 보람농장서 12건 등 총 15건 발생
인천소방, 인명재산피해 예방 관리 ‘헛수고’

인천소방안전본부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한 특정구역에서 수십 건의 화재가 집중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 시 인명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화재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관리토록하는 화재경계지구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화재경계지구는 재래시장, 공공창고, 목조건물 밀집지역, 소방시설·용수시설 또는 소방통로가 없는 지역과 소방본부 및 서장이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토록 돼 있다.

인천지역에는 소방서별로 중부 6곳, 부평 1곳, 계양 1곳, 남부 1곳 등 9곳이 각각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최근 3년간 1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경계지구 가운데 소규모 영세공장이 밀집된 보람농장에서 전체 15건의 화재 중 12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나머지 3건은 중부·남부·부평 소방서에서 각각 1건씩 일어났다.

지난해 3월에는 보람농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삼원변속기 등 공장 10곳이 전소돼 피해손실이 컸으며, 2012년 중부지역 화재경계지구의 경우 동부시장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대통령령에 따라 화재경계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관리소흘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양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최다발생 지구인 보람농장은 현재 도시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빈 공장이 대부분이며, 올해 2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피해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화재 시 재산피해 및 연소확대 위험성 등을 종합 분석해 지역주민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교육과 소화기, 비상소화장치함 등을 보급하고 매일 기동순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내 화재경계지구는 중부서 신포, 동부, 중앙시장과 만석동 9번지 일대이며, 부평은 자유시장 일대, 계양은 보람농장 일대, 남부는 용현, 신기, 석바위시장 일대 등 모두 9곳이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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