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쌀 가공품 내의 쌀과 밀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신속 분석법을 내년부터 관련업체 등에 기술 이전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 2013년 12월 기존 분석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동시 분석법을 개발해 특허출원과 함께 지난 9월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농관원이 민간에 이전하는 분석법은 쌀과 밀의 동시 분석 판별이 가능해 민간에 기술 이전이 이루어질 경우 관련업체의 분석 시간과 인력·비용 등이 절감되고 제품에 대한 자체 품질관리가 용이해 쌀 가공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관원은 개발한 분석기술의 민간이전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관련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다.
또 관련업체 등에서 기술이전 요구가 있을 경우 민·관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민간 이전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된 분석법이 현장에서 상용화 될 경우 열처리나 발효과정을 거친 쌀떡국떡, 쌀떡볶이, 쌀국수, 쌀막걸리 등에 값싼 밀가루를 혼입한 후 ‘쌀 100%’로 허위 표시하는 사례 등이 줄어들어 국내 쌀 가공산업의 보호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관원 김대근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동시 분석법의 민간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이를 상용화함으로써 해당 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 등이 예상돼 관련업체의 기술이전 요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