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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품 찾아준 ‘삼산署’ 활약 빛났다

강력4팀, CCTV 판독 등 신속수사로 해결

인천경찰이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신속한 수사로 주인에게 찾아줘 주민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삼산동 아파트 단지에서 귀중품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A(49)씨가 4일동안 찾다 못 찾은 가방을 신고 받고 출동해 신속한 수사로 가방을 찾아줬다.

삼산경찰서 강력 4팀은 팀원들과 아파트 단지내 CCTV를 5시간동안 분석해 귀중품(다이아반지 등 800만원 상당)이 들어 있는 배낭가방을 무사히 찾아 A씨에게 돌려줬다.

서울 구로에 사는 A씨는 지난 14일 조카 결혼식에 참석 후 부평구 삼산동에 있는 남동생 집에 방문하기 위해 일행을 기다리다 아파트 단지 재활용품 수거함 옆에 잠시 가방을 내려놓은 사실을 잊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A씨는 4일동안 가방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삼산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했다.

강력4팀은 아파트 단지 내 CCTV를 5시간 가량 분석해 오후 9시쯤 잃어버린 귀중품이 들어 있는 배낭가방을 무사히 찾아 A씨에게 돌려줬다.

이들은 신고 접수 즉시 분실현장을 방문해 아파트 단지 내 CCTV 89개를 정밀 판독했다.

CCTV 분석결과 가방을 가져간 B(52)씨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을 포착하고 아파트 각 세대를 방문해 가방을 찾아 돌려줬다.

가방을 가져간 B씨는 팔순 노모와 단둘이 사는데 노모의 폐지 줍는 것을 돕던 중 아파트 단지 재활용 수거함 옆에 놓여있던 배낭가방을 아파트 주민이 필요가 없어 재활용 수거함에 버린 것으로 오해하고 가지고 갔다.

B씨는 가방 안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평소 노모가 폐지를 모아둔 아파트 계단에 다른 폐품들과 함께 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경찰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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