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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재료공급업체 부정입찰 고개

eaT에 등록된 부적합 납품社, 명의도용 입찰
급식관계자 “‘알까기’식 업체들 버젓이 영업”

인천지역 학교급식과 관련한 식재료납품업체들이 ‘알까기’식 부정입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교급식조달시스템(eaT)에 부적합 업체로 등록된 업체가 명의를 도용해 또 다시 입찰할 수 있는 취약점을 드러내 식자재 안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학교 급식관계자에 따르면 업체는 eaT에서 적용하는 일정 기준이 충족되면 입찰 등록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학교급식과 관련, 부정입찰 관행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명을 가지고 있는 업체가 eaT에서 서류신청을 한 후 심사에 이상이 없을 시 교육청과 함께 현장 실사를 한다.

그러나 이 실사 기준은 독립적인 사업장이 있어야 하고, 창고와 냉장 및 냉동시설, 냉동탑차 등을 보유하고 있는지의 여부다.

학교급식 관계자는 “‘알까기’식 업체들이 있는 건 영양사들 사이에서도 알고 있는 일이며 최근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사업자명과 납품차량명이 다른 경우도 있고, 입찰한 업체가 다른데 운영은 같은 곳에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알까기 업체들이 식자재납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교육청이나 eaT에서 규제나 제지가 있었다면 당연히 신고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eaT 관계자는 “업체명이 다른데 IP가 같은 업체들은 현재 시스템 보완으로 인해 등록될 수 없고, 시교육청과 합동으로 적발된 업체들을 폐쇄시켰는데 여전히 부정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면 IP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입찰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각 학교 관계자들의 신고를 통해 부정 업체들을 등록하고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교육청 급식관계자는 “eaT와 함께 업체명이 다른 곳에서 동일한 IP를 추적하고 적발한 사례는 있었는데 ‘알까기’ 입찰이 관행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는지는 몰랐다”며 “앞으로 더 강력한 규제와 계속적인 보완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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