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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동 적십자병원은 갑?… 불친절 비난

경영악화로 담요 수급 안돼 공급 차질 빚어
‘덜덜 떠는’ 환자, 간호사 불친절에 또 분통

연수동 적십자 병원이 경영악화로 환자들에게 담요도 제공하지 못하고 불친절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병원 환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급성장염으로 입원한 A(35)씨는 링겔 주사를 맞던 중 주사가 빠져 간호사를 불러 항의했으나 간호사는 “내가 놓은 것이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냐”며 환자에게 불만을 내비쳤다.

병원의 불친절함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후에도 병실 침대에 여름용 담요 한장밖에 없어 담요를 더 달라는 환자에게 병원측은 “담요를 외부업체에 의뢰하는데 주말에는 담요 업체가 휴무라서 담요를 제공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환자 A씨는 “병원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불친절하다”며 “영하 6℃의 날씨에 담요를 안줘서 밤새 추위에 떨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병원 소속 간호사들이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오히려 역정을 내 너무 화가 났다”며 “다시는 적십자 병원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환자 B(63)씨는 “환자가 침대에 소변을 봐서 담요 교체를 요청했는데 병원측이 담요가 없어서 줄 수 없다고 하자 심하게 항의하고 나서야 받을 수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 담요 한 장만 제공하는 병원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에 적십자병원 관계자는 “겨울철이라 담요를 찾는 사람이 많은데 여러 명 주다보면 담요가 늘 모자라는 데다 주말이라 담요 수급이 안돼 공급을 못했다”며 “공공병원이라 많이 힘들다”고 해명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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