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제21실천협의회가 수년간에 걸쳐 사회단체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 또는 유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남양주시의정감시단(의정감시단)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남양주시의제21실천협의회(남양주의제21) 사회단체보조금 비리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 실시와 보조금 환수 및 고발조치를 취할 것을 남양주시에 요구했다.
의정감시단은 “남양주의제21이 보조금 수천만원을 사업목적과 달리 전용하거나 유용 내지 횡령한 사실이 자체 내부감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사회단체보조금 관리지침을 위반하고 개인통신비와 유류비를 보조금에서 지급한 것도 모자라 식비 부정지급, 활동보고서를 제작하지 않고 제작 및 납품한 것처럼 비용을 챙기는 대담함도 보였다”며 “보조금 부정사용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제도적으로 비리와 유착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병호 의정감시단 단장은 “이같은 사실은 협의회 회계감사가 현재 의장이 취임하기 이전 최근 3년간의 보조금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감사보고서에 밝혔으며, 협의회 자체적으로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희박하다고 판단돼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이 단체에 지원된 보조금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히 조사해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