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읍 팔현 계곡 일원에서 불법영업행위를 해오고 있는 위법업소들이 시의 집중 단속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 지역의 일부 업소들이 오랫동안 각종 위법행위를 자행하면서 영업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집중 단속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남양주시 풍양출장소에 따르면 팔현 계곡에는 40여개의 음식점들이 대부분 건축법이나 하천법 또는 농지나 산지 관련법 등을 위반하고 임의대로 불법 증축을 하거나 산림을 훼손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팔현리 A업소는 본 건물 옆에 영업장과 주방시설, 보일러실과 창고 등을 불법으로 증축해 사용하면서 하천부지까지 무단 점유해 평상 10여개에 좌석 40여개를 놓고 영업을 진행, 음식 주문을 하지 않는 시민들에게는 사용조차 못하게 해왔다.
또 다른 B업소는 인근의 산림을 훼손해 주차장과 족구장 등을 조성한 후 자신들의 음식점을 찾는 손님에게 이를 제공하고, 그 외 등산객 등에게는 주차조차 못하게 하는 등 마치 자신의 사유지인 것처럼 행세해왔다.
뿐만 아니라 일부 업소들은 10여년 이전부터 국유지인 하천 등 수천㎡에 경량판넬과 블록, 철파이프 등으로 음식점 및 화장실 등을 만들어 놓고 영업을 해온 것은 물론,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까지 만들어 놓는 등 대부분의 업소들이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해왔다.
이에 풍양출장소가 이같이 불법행위를 해온 업소들을 근절시키기 위해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일제 조사 및 지도 단속을 실시하고 고발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섰다.
이같은 조치에 시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한 시민은 “행락철이 되면 이같은 업소들 때문에 도로도 막히고 하천 무단 점유 등 행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출장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민원억제 및 법질서 확립 등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지도 단속할 것이며, 행락객들이 많이 찾는 수락산 계곡도 강력한 지도 단속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