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흐림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33.9℃
  • 서울 27.7℃
  • 구름많음대전 31.5℃
  • 구름조금대구 34.4℃
  • 맑음울산 34.2℃
  • 구름조금광주 32.2℃
  • 맑음부산 32.4℃
  • 맑음고창 32.2℃
  • 구름많음제주 32.2℃
  • 구름많음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31.2℃
  • 구름많음금산 31.0℃
  • 구름많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5.3℃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한국판 ‘실리콘밸리’… 성남, 창조경제 성공 견인차 역할 ‘톡톡’

 

제2판교테크노밸리 개발
시너지 효과 확산 전망

IT·CT·BT 중심
대·중견·중소기업 밀집화

우수기업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
전략산업 육성 지원 ‘착착’ 실행
판교테크노밸리 현황 그리고 육성 방안


한국형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의 조성은 지역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더욱 고도화된 산업지도를 완성해내고 있다. 조만간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계획으로,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천925㎡ 규모로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 870여 개의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다. 상시 근로자 6만여 명으로, 업체 총 매출액이 54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현황과 향후 육성방안을 살펴본다.





630여개 기업 입주 ‘제2판교테크노밸리’ 개발

입주기업은 IT(정보통신), CT(문화콘텐츠), BT(생명공학)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는 중견기업(52%), 중소기업(29%), 대기업(19%)순이다.

세계 최초 나노신소재인 그래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 삼성테크윈, 지하철 첨단 스크린을 개발한 포스코ICT를 비롯해 LIG넥스원, 안랩 등의 IT기업과 국내 게임콘텐츠 5대 메이저인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를 비롯한 웹젠, 다음카카오, 오콘, 시공미디어 등 CT분야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BT분야 기업들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차그룹, SK케미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를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선언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인접지 43만1천948㎡ 부지에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63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4만명이 근무하게 된다.

 

 

 



성남, 창조경제 선도 거점도시 부상

성남시가 창조경제 거점도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조직개편을 단행, 전담부서 신설 등 이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과거, 서울시 위성도시로 시작해 40년이 지난 현재는 국가 목표인 ‘창조경제’ 실현의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콘텐츠산업과 IT 및 SW융합산업, 메디·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자족경제도시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거점도시로의 급부상은 정책적 의지에 실행조직의 유기적 결합, 결속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2001년도 기업지원전담기관인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설립은 이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재단은 지역 산업정책의 수립과 R&D, 마케팅, 자금 및 창업지원, 첨단산업과 지역기반제조업의 균형적인 육성, 입주공간 지원 등을 꾀해 시의 산업정책 중추기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과 궤를 같이하고자 성남일반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 성남하이테크밸리는 현재 3천121개사, 4만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기전자와 지식서비스산업 등 단지로 변모했고 지난해 말 8억 달러 수출에 생산규모 9조4천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 하이테크밸리와 관련, 구조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테크밸리-판교테크노밸리-분당벤처밸리를 삼각축으로 연결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첨단산업과 기존 지역기반제조산업을 균형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하이테크밸리를 연구·혁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고 근로 및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5대 핵심사업을 제안, 공간재편과 기반시설 개선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장과 관계 공무원,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성남 경쟁력강화 산업단지 유치추진위’를 구성, 정책협의회를 본격 운영해 일하고 싶은 융합생산 창조거점 지자체 중심 산업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복안이다.


 

 

 


신산업정책 수립 전략산업 육성

시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전략산업 육성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다. IT융합, 게임콘텐츠, 메디바이오, 지역기반제조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산업정책을 2010년도에 수립, 단순 기업지원방식을 탈피하고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 협업형 지원으로 변경,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100만 도시 성남의 지속가능한 발전모색을 위한 산업분야의 민관협력 정책거버넌스 체계인 성남창조경영 CEO포럼을 중심으로 산업정책의 합의를 도출하고 그 실행조직인 산업별 미니클러스터협의회를 운영, 협력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와 시 산업진흥재단은 이미 현재 산업정책 비전을 ‘2030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실현’으로 정하고 ‘산업집적지 활성화’, ‘첨단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판교테크노밸리-분당 벤처밸리를 잇는 SW클러스터 조성’, ‘MICE산업 육성’, ‘창의인력 양성’, ‘첨단 지식기반산업 유치’ 등 6대 공약사업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

재단은 기업밀착전담 지원을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 협력을 통해 창업과 자금지원, 교육 및 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기업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등이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80억원 규모의 외부자원을 유치 활용한 실적을 기반으로 활용 범위를 한층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성남지역의 우수한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 진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적극적인 행정지원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재명 시장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그에 조화된 산업정책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실천해가는 과정”이라며 “성남시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위상을 갖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수한 기업들이 몰려 좋은 일자리가 더욱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