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인천항 수출입 물동량이 총 749만1천t으로 집계돼 지난해 5월 605만8천t에 비해 23.7%(143만3천t)가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수출 물동량(109만2천t)은 전년 같은 달보다 27만2천t(33.2%), 수입 물동량(639만9천t)은 116만1천t(22.2%)이 각각 증가했다. 인천항은 늘 수입이 많은 전형적인 수입항이다.
전월(올해 4월)과 비교해서도 수출 물동량은 7만t(6.8%), 수입 물동량은 65만6천t(11.4%)이 각각 증가했다.
대륙별 인천항 이용 실적을 보면 아시아가 4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동 18.3%, 오세아니아 11.9%, 북미 11.3%, 유럽 9.6%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18.4%, 호주 10.7%, 인도네시아 8.8%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아프리카 물동량이 157.7%(8만6천t)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중동과 북미 물동량도 각각 96%(67만2천t)와 83.9%(38만8천t)가 각각 늘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아프리카의 경우 우리나라가 LPG와 구리를 대거 수입해 물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며 “인천항이 처리하는 물동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