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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에 녹아든 협력·협업·소통 덕에 전국 일자리의 절반 창출

 

“일자리 창출 부분에 대한 성과는 평가받을 만하다.”

지난해 취임 후 1년여를 숨가쁘게 달려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이 말 한마디로 대변했다. 일자리 창출은 도의회와의 협력, 교육청과의 협업, 시·군과의 소통 이 모든 것이 녹아든 결과물 이란 의미다. 이는 곧 남 지사가 추진중인 연정(聯政)으로 귀결된다. 연정은 민생우선의 기치 아래 여·야가 힘을 합치고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단 남 지사의 의지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시·군에서 교육청으로 연정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연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광역자치단체로 한 발 더 나아간다. 남 지사가 강조한 또 한가지 부분은 ‘안전’이다. 지난해 전 국민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긴 세월호 참사 직후 취임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취임 이후 터진 판교 환풍구 참사 때는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전면에서 사고수습에 나섰고, 최근 초기대응 부실 논란이 된 메르스 여파에도 정부 및 병·의원 등과 협력·소통을 이끌어 내며 일선에서 나섰다. 취임 1주년을 즈음해 남 지사를 만나봤다.



남경필 도지사에게 듣는다

메르스의 교훈
 

 

道 모범적 방역체제
소통·분권의 결과물
선진국시스템 배우고
지방분권형으로 가야

신청사 계획

 

도민에게 사랑받는
상징적인 역할 고민
빚 많이 져서는 안돼
시간·계획 더 필요해

경기연정

 

연정 시행 1년 만에
정치적 안정 큰 성과
교육청·광역자치단체
진정성 갖고 연정 확대



메르스 사태로 돌아본 경기도의 방역시스템과 위기관리시스템, 매뉴얼 등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일단 초기에 대응이 미흡했다. 정보의 소통과 공유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또 하나는 시스템 문제다. 가장 중요한건 중앙집권적인 방역시스템을 지방분권형으로 가야한다. 선진국 시스템도 공부해야 한다.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하고, 지방은 그 권한에 맞는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이 이번 메르스 사태로 돌아본 초기대응 미숙의 교훈이라 생각한다. 도가 초기 이후 상당히 모범적인 방역체제를 꾸렸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역시 소통과 분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통부지사에게 전권을 줘 모든 준비를 하게했고, 이는 민간병원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성과로 나타났다. 결과론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 사례가 됐고 보건복지부의 국민안심병원을 만드는 롤모델도 됐다.



1년간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일자리에 대한 성과는 분명히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월별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일자리의 절반정도를 경기도가 만들었다. 또 정치적 안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한 것도 큰 소득 중 하나다. 그 가운데 의회와의 협력, 그리고 교육청과의 협업, 시·군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정치적인 안정을 가져왔다. 이를 통해 추진중인 여러가지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그 결과가 상징적으로 나타난 게 일자리 창출이다.



신청사 이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갈거다. 안가면 사기분양이다. 그러나 가는데 우리가 빚을 많이 져서도, 호화청사 얘길 들어서도 안된다. 또하나 기왕 갈바에는 저녁과 주말에 공동화되는 이런 방식은 좀 벗어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되도록이면 많은 도민들에게 개방되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상징적 역할을 해야겠단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약간의 시간, 계획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늦게 가진 않는다.



지방외교 강조하고 있다. 이유 및 북한도 포함되나.

북한도 하고 싶은데 5·24 조치가 해제되지 않아 정부와 논의를 해야한다. 그러나 군사조치 해제가 되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준비는 하고 있다. 지방외교의 필요성은 다면적이다. 투자 활성화만이 아니고 외국 지도자들과의 교분 등이 다 묶여 있다. 또 그 지역의 스타트업 허브들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교, 경제, 일자리가 다 묶여있는 것이 지방외교다. 최근 한·일 국교정상화 논의가 한창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경기도지사로서 했던 외교행보들이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자평할 수 있다.



연정 평가 및 앞으로 방향은.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도의회 예결위 상임위화의 경우 도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도민들의 절대다수가 이를 찬성하고 있다. 도민들의 여론, 민심을 도의회와 함께 토론해 구체화해 나가겠다. 연정에 대한 평가는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교육청, 도의회와 안 싸우고 있다. 도의회 본회의장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시대 제일 문제로 정치의 불확실성, 정치로 인한 갈등을 꼽을 수 있는데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도는 현재 극심한 갈등이 없어 협업이 되고 있고, 시·군간 갈등도 토론회를 통한 협업으로 이끌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체감은 다르겠지만 올 상반기 경기도 경제는 괜찮았다. 연정 하나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연정을 통한 정치적 안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가 이러한 것들을 끌어내는 탄탄한 기반이 됐다. 향후 교육청 및 광역자치단체로 연정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인사혁신을 강조해 왔다.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인사 원칙을 만들었고, 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는다. 예전에 도지사와 행정1부지사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졌다면 현재는 부지사들과 실국장들이 논의한 뒤 의견을 모아오면 기준과 원칙을 지켰는지에 대해 확인한다. 고생한 사람, 여성, 북부 배려 등에 대한 원칙이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으나 합리적이다 하게끔 할 것이다.

/글=안경환·이슬하기자 jing@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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