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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장봉도 여객선, 45일만에 세 번째 고장

2월 인수한 ‘새 배’ 원인 불분명
툭하면 엔진고장 부실점검 의혹

인천 삼목~장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신규 취항 후 45일만에 벌써 세번째 고장을 일으켜 안전불감증이 대두되고 있다.

H해운사는 이 여객선은 지난달 신규 취항한 지 한달도 안돼 두차례나 고장을 일으켰고, 지난 10일 또 엔진고장을 일으킨 것이다.

15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종도 삼목~신도~장봉도를 왕복 운항하는 여객선이 엔진관련 고장으로 3일간 휴항해 주민들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었다.

총 세번의 고장으로 취항한 지 45일동안 15일을 휴항한 것이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우현 엔진이 고장나 이를 교체하는데 10일 걸렸고 지난 5일에는 좌현 엔진이 고장나 3일이 걸렸는데 이후 3일만에 또 다시 우현엔진이 고장났다.

이 여객선은 해양수산부로부터 36억원을 지원 받아 지난 2월 인수한 ‘새 배’로 잦은 고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원인 파악이 불분명하다.

H해운사는 지난 10일 KR선박안전점검협회의 점검을 받았으나 3일만에 또 고장이나 부실점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밀검사는 선사가 스스로 의뢰했을 경우에 가능하며 민간 선사의 경우 시일이 오래 걸리는 정밀검사를 의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현행법상 선박에 대한 검사는 한국선급과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여객선 안전관리는 해양수산청이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선박 수리 후 시운전과 선박 운항에 따른 안전관리만을 하고 있어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는 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사고가 재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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