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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필로폰 인천공항 밀반입량 373% 급증

적발땐 사형 처벌 피하기 위해
여행자 등 이용 50g↓ 밀수 급증
세관본부, 올 2개 국제조직 검거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박철구)은 올해 상반기 메트암페타민(필로폰) 52건 7천933g, 대마류 22건 2천383g 등 마약류 155건 1만3천962g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필로폰 밀수 건수가 지난해 보다 373% 증가해 중국 등으로부터 여행자와 특송화물을 이용해 50g 이하의 소량 밀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중국에서 50g 이상의 필로폰·헤로인을 밀수·판매시 사형에 처하는 등 마약밀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밀수 규모가 소량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적발사례로는 홍콩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국제마약밀매 2개 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올 1월 26일. 대만인 운반책 L(60)씨가 필로폰 2천95g을 복대에 은닉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정보를 홍콩세관으로부터 입수해 적발하고, 공항입국장 환영홀에서 필로폰을 인수하려던 또 다른 대만인 L(57)씨와 국내 공범 2명도 검거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C(40)씨와 L(28·여)씨가 필로폰 4천153g을 장난감, 기념품 상자 등에 은닉해 밀수하려는 것을 세관의 X-ray(엑스레이) 검색으로 적발했다. 이들은 연인관계로서 국제마약조직에 포섭돼 세관검사를 회피하기 위한 단순 운반책으로 이용된 이례적인 사례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마약조사관실의 인력을 증원하고 과학검색장비를 확충, 통관검사를 강화해 마약류 국내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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